결혼식 11탄 - 트라디노이(24년 5월)
24년 5월 12일 일요일 오전 12시
오월의 신부!!!
트라디노이는 밝은 홀에 천장이 유리로 되어있어
하늘이 맑고 해가 비췄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전 날에 미친듯한 바람에 비가 와서 걱정이 됐다.
근데 당일 아침 하늘이 너무 맑아서 시작이 너무 좋았다.
날씨운 최고👍
예식 전
옵션들 중에는 고민되는 것들이 꽤 있었다.
그중 몇 가지를 이야기하자면
먼저 커피 옵션이었다.
바리스타가 바로 내려주고 잔 당 가격이 붙게 되는 거라 해야 하나 고민하던 중
벨라 디렉터님이 5월 날씨가 좋아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말씀해 주셔서 하기로 결정했는데
당일 날씨가 너무 좋은 데다가 테라스가 있어서 하객들이 커피를 많이 드셨다.
다음으로 사회자도 전문사회자와 일반사회자 중에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벤트를 진행하기에 깔끔하게 전문사회자가 낫지 않을까 했는데
괜히 돈 더 쓰지 말고 직원사회자로 하라 하시길래 그냥 했는데
말 그대로 직원사회자도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이 너무 잘해주셨다.
보증인원도 예식날이 다가오자 못 오신다는 연락이 많아서
3일 전에 조금만 줄여도 되는지 물어봤는데 흔쾌히 줄여주신다고 하셔서 너무 다행이었다.
진짜 보증인원 줄인 게 딱 들여 맞았다.
예식 당일
11시부터 트라디노이에 입장이 가능하기에
주차장에서 기다리는 도중 스냅 작가님을 만나 스냅 촬영을 먼저 하면서 기다렸다.
시간이 되면 트라디노이 직원이 내려와 짐과 함께 먼저 입장하는데
와... 식장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데 내가 정신이 없어졌다.
나는 따로 헬퍼가 필요 없을 것 같아 부르지 않았는데
직원들과 친언니가 잘 챙겨줘서 불편함이 없었다.
신경 쓸 것은 부케드는 위치와 사진 이쁘게 나와야 한다고 어깨 피고 있는 것ㅋㅋㅋ
하객맞이 하기 전, 입장 및 전체적인 리허설을 하는 도중
하필 부케 중에 노란 꽃의 꽃가루가 웨딩드레스에 묻어나 버렸다.
직원들이 바로 달려와서 웨딩드레스에 묻은 꽃가루를 닦아주셨지만 살짝 오염됐는데
다행히 티도 많이 안 났고 부케도 바로 가져가서 덜 묻어나게 닦아주셨다.
예식장의 보증인원은 정말 예측하기 힘들다.
우리는 약 200명의 인원이었고 트라디노이의 입구는 큰 편이 아닌 데다가
엘리베이터 또한 1개밖에 없어서 손님들이 많이 불편할까 고민이 됐었는데
별관과 함께 진행했더니 생각보다 붐비거나 복잡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어느 결혼식장이나 붐비고 정신없는 건 마찬가지고
전체적으로 트라디노이 직원들이 잘 통제해 주셔서
엄청 복잡하거나 문제는 딱히 없었다.
뷔페는 가짓수가 엄청 많지 않지만 구성도 나쁘지 않고 괜찮았다는 하객들이 많았고
특별히 디저트 맛집이라고 들었는데 이쁘고 맛있었다는 평이 많았다.
별관은 한상차림이었는데 어르신들은 깔끔해서 좋다고 하셨다.
다만 술을 드시는 분들은 안주거리가 별로 없어서 아쉬웠다고 하셨다.
1부에서 사진 촬영까지 끝나면
2부 진행을 위해 대기실로 다시 들어갔다.
2부 드레스로 갈아입었고 머리장식은 따로 준비하지 않았는데
벨라 디렉터님이 생화로 머리장식을 해주셨다.
경력이 10년 넘으셨다는데 머리장식하시는 것도 금손이셨다.
정말 헬퍼 없어도 문제가 없었다. 직원들이 다 도와주셔...
모든 식순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의 식사 테이블을 준비해 주신다.
무대 쪽에 따로 마련해 주셔서 관심받기 너무 좋다ㅋㅋㅋㅋ
이 날 오랜만에 날씨가 너무 좋았어서
하객들이 테라스에 앉아서 떠나질 않으셨다.
3시까지 대관시간인데
정말 3시까지 앉아있다 가셨다.
처음에 예식장을 찾다가 인스타서 발견한 사진을 보고 트라디노이에 반해서
전화 상담하고 가보지도 않고 바로 계약금을 넣었다.
결혼 전까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몇 가지 있었는데
결혼식 끝나고 나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던 게 느껴졌다.
모든 직원들은 친절하고 정신없는 와중에 잘 챙겨주시고
식장도 내가 원하는 데로 예뻤다.
4시간 대관에 공간 자체가 엄청 크지 않아서
여유롭게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하객들께 인사하고 다녔고
모든 순간들이 다 기억에 남았다.
마지막까지도 텀블러와 꽃다발 선물까지 주셔서 감동😍
드디어 결혼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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